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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문학 2012년 3월호, 이달의 동시] 별(2) 외 4편 - 백남구

신아미디어 2012. 4. 9. 08:38

백남구 선생님의 동시 5편을 소개합니다. 별이 여러분들에게 표현하고 있는 다양한 표정, 행동들을 상상해보세요.

여러분들의 상상력이 새로운 소통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별(2)


별이 우는 걸 보았니?
혼자서 초롱히 불 밝히고
달님 오기를 기다리다가
밤이 새도록 기다리다가
기어이
눈물 머금는
별의 눈물을
너는 보았니?

 

 


별(3)


별이 웃는 걸 보았니?


바람 불 때면
옷자락을 펄럭이며
그네를 뛰다가
발바닥이 간지러워
버둥거리며 웃는
그 얼굴.


별이 웃는 걸 보았니?

 

 


별(4)


웃고 있는 거니?
너를 보며 우리
처음 만난 그날을 생각한다.


나를 부르는 거니?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
네게 달려간다.


노래하는 거니?
백합보다 향기로운,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한 이야기.


울고 있는 거니?
너와 헤어지던 그날
그 하늘에서도 넌 울고 있었지.

 

 


별(5)


별 속에
엄마 얼굴이 있어요.
나를 보며 웃는
엄마의 얼굴.


별 속에
아빠 얼굴이 있어요.
힘내라 응원하는
아빠의 얼굴.


엄마 보며,
아빠 보며
나도 따라 웃지요.

 

 

 

별(6)


별을 보며 내가 걷고,
별을 보며 네가 걸으면
우리 함께 걷는 거지?


별을 보며 내가 노래하고,
별을 보며 네가 노래하면
우리 함께 노래하는 거지?


별을 보며 내가 웃고,
별을 보며 네가 웃으면
우리 마주보며 웃는 거지?


별을 보며 네 생각하고,
별을 보며 날 생각하면
우리 서로 그리워하는 거지?

 

백남구 -------------------------------------------------------

∙1992 월간 ≪한국시≫ 동시 당선, 1992 계간 ≪교단문학≫ 동시 당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원.

∙동화집 ≪엄마의 보물단지≫ (공저), 도서출판 익산

∙위도초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