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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문학 2012년 1월호, 우리들 글솜씨 III] 박갑순 선생님께 외 4편 - 글평 : 이용만

신아미디어 2012. 3. 23. 12:00

소년문학에 투고한 친구들의 글을 평과 함께 올립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느껴보세요

 

박갑순 선생님께

전주 효문초등학교
5-4 김승민

   안녕하세요?
   나뭇잎도 지고 곧 눈이 올 것
같은 초겨울입니다. 우선 제 소개
를 하자면 저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효문초등학교 5학
년 4반 김승민이라고 합니다.
   선생님, 저도 사실 편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제 마음을
전달하는 편지가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문가이
신 선생님께 글을 쓰니까 정말
행복합니다.
   저는 상품도 욕심이 나지만 편
지를 쓰는 이 순간순간이 즐겁게
느껴집니다. 선생님께는 제 편지
가 보잘 것 없겠지만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 아까 선생님이 펜을
주실 때 못 말했지만 지금이라도
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배우는 편지란 무엇
일까?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편
지를 잘 쓰는 법을 통해 저는 편
지 쓰는 법에 대해서 자세히 배
울 수 있었습니다.
   아참! 선생님, 제가 편지를 쓰
는 이유는 초라한 우리 효문초등
학교를 찾아와서 감사해서입니
다. 그리고 제가요 사실 개구쟁이
예요.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고
쳐졌답니다.
   그리고 요즘에 많이 추워요.
그러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손
깨끗이 씻어요. 감기 걸리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날마다 웃고 책
을 많이 읽으세요. 저도 책 많이
읽을게요.
   혹시 저희 학교가 궁금하지 않
아요? 우리 학교는 꿈을 위해 달
려 나가는 학교예요. 그리고 교목
은 소나무, 교조는 비둘기, 교화
는 제가 좋아하는 꽃 목련이에요.
저의 교훈은 여기서 결정하게 되
었어요. 저의 교훈은 “최선과 노
력에 씨앗을 뿌려 성공의 열매를
거두겠습니다.” 이거예요.
   선생님도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고 절망에 빠져도 힘을 내세요.
파이팅!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
세요.
                             2011년 11월 25일
            선생님을 존경하는 승민 올림
<글평> 승민이는 박갑순 선생님을 직접
뵙고 편지글에 대해서 배웠군요. 참 행복
한 아이입니다. 박갑순 선생님은 글을 쓰
고 가르치는 전문가이십니다. 전라북도의
글을 쓰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활동을 아주
아주 활발하게 하시는 선생님이세요. 무엇
보다도 이 글이 실리는 소년문학의 책을
만드는 책임자이십니다. 박갑순 선생님께
직접 배울 수 있는 행운을 얻은 승민이, 고
마운 마음 잃지 말고 앞으로도 글을 열심
히 쓰기 바랍니다.

 

 


가슴 떨리고 즐거웠던 입학하던 날

전주 대성초등학교
3-1 한수민

   나는 1학년에 처음 입학하던
날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나는 너무 기쁘고 즐거운 마음
이 들었다.
   입학식은 인성관에서 있었다.
6학년들은 우리 목에 사탕을 걸
어주었다.
   그 사탕목걸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입학식이 끝나고 교실로 들어
가기 전에 짝꿍을 정하였다.
   나의 짝꿍은 송민석이었다. 그
런데 남자친구와 함께 앉아보는
것이 처음이어서 가슴이 너무너
무 떨렸다. 그래서 온종일 짝꿍하
고 아무 말도 못해 보았다. 집에
와서 내일부터는 짝꿍이랑 말도
하고 친구들을 사귀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처음 1학
년에 입학하던 때가 너무 즐겁고
신이 나는 날이었다.
<글평> 수민이가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
는 추억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1학
년 입학하던 날이었군요. 글을 실감나게
잘 썼습니다. 글을 쓸 때는 가장 기억에 남
는 일을 자세히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곱등이 박멸작전

전주 미산초등학교
3-1 김건영

곱등곱등
어? 이게 무슨 소리지.
곱등곱등 쿵쿵 발소리
귀뚜라미인가?


악! 곱등이잖아.
빗자루로 쓸어서 버려야지


곱등이 껑충껑충
얼른 쓸자 쓱싹쓱싹
멀리 던지자 획 홈런!


휴! 심장마미 걸릴 뻔하였네.
다음에 또 오면
쏴아악!
살충제 뿌려버릴 거야.
<글평> 건영이는 곱등이에 대한 글을
아주 재미있게 썼습니다. 표현도 재미있습
니다. “곱등이 껑충껑충/ 얼른 쓸자 쓱싹쓱
싹/ 멀리 던지자 획 홈런!” 동시로서의 운
율도 있고 표현을 압축하였습니다. 계속하
여 곱등이처럼 색다른 소재로 글을 써보기
바랍니다.

 

 

시계

춘천 금병초등학교
3-1 서준희

부지런한 시계군
시계 주인 삼 형제.


초바늘은 첫째고
분바늘은 둘째고,


마지막
게으름뱅이
시간바늘은 셋째.
<글평> 준희는 시계방 주인이 시계라
했군요. 그리고 시계 바늘을 보고 삼형제
를 생각했습니다. 아주 멋진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을 생
각해 내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 가장 좋은
비결입니다. 여기에 준희까지 끼워넣었더
라면 더 좋은 글이 되었을 것입니다.

 

 

힘든 생활을 하는 우리 언니에게

전주 효문초등학교
5-4 안지수

   언니 안녕?
   나 언니가 많이 좋아하는 막내
동생 지수야.
   언니, 엄마가 나를 늦둥이로
낳아서 내가 언니랑 8살이나 차
이가 나잖아. 그래서 언니가 나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언니, 지금 언니는 대학교 1학
년이라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
지? 하긴 기숙사 생활을 해서 집
에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올까
말까 하는데. 언니가 대학생이 되
어 기숙사에 간 후로 시끄러웠던
집안이 조용해져서 왠지 우리 집
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 적이 많아.
   하지만, 지금은 몇 달이 지나
서 그런지 이제 적응이 잘되어가
고 있어.
   언니, 나는 우리 가족 중에서
언니가 제일 좋아. 언니는 집에
오면 맛있는 것도 사주고 나와
잘 놀아줘서 좋아. 그 반면에 오
빠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욕하지,
때리지, 놀리지.
   아∼ 오빠는 진짜 짜증나.
   언니, 지금 계속 날씨가 추워
지고 있으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해.
그럼 안녕.
                      2011년 11월 25일 금요일
                                막내 동생 지수가
<글평> 지수는 언니를 정말 좋아하는군
요. 언니가 왜 좋은지를 잘 표현하였어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을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오빠에게는 혼나겠
어요. 오빠의 좋은 점도 한두 가지 썼더라
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