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문학》에 연재되고 있는 장편동화 '너와집 산소년'을 소개합니다.
한 소년의 열정과 꿈을 느껴보세요...
너와집 산소년
13. 땀의 진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엄마 소식은 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외
국인 명부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카페에도 소식이
없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모임에도 나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으로 돌아갔거나 아니면 일부러 숨어 사는 것 같았습니다.
‘숨어 산다는 것은 재혼을 했다는 뜻이야. 행복이 깨질까 봐
서…….’
이런 생각을 하니 힘이 탁 풀렸습니다. 더 이상 찾지 않는 것이
어머니의 행복을 지켜주는 길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어머
니의 소식이 기다려졌습니다.
기다림 속에 학년이 바뀌었습니다. 날과 달이 겹쳐질수록 한월
카페와 시청 아저씨에 대한 믿음이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가슴속
에 층으로 쌓인 그리움과 기다림 위로 걱정과 불안이 밤안개처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사고라도…….’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찬이의 여린 가슴을 조였습니
다. 이럴 때 기댈 곳은 그래도 한남이네 집뿐이었습니다. 너무 답
답해서 연습을 마치고 한남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마침 한배 형이
집에 있었습니다.
“한배 형, 오늘도 엄마 소식은 없어?”
“소식이 금방 올 것 같은데 이상하구나.”
“엄마가 컴퓨터를 못해서 연락이 없는 건 아닐까?”
“글쎄. 너무 바빠서 베트남 사람들의 모임에도 못 나가나 보다.”
“그럼 어떻게 찾지?”
“기다려 보렴. 얼마 전 베트남 노동자가 공사판에서 사고로 죽은
후 한월 카페에 대한 관심은 달라졌으니까.”
“어떻게 달라졌는데?”
“베트남 사람이면 누구나 한월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로 뜻을 합
하고 의견을 나누고 억울함을 알리고 있지.”
“엄마는 컴퓨터를 못한다니까.”
“컴퓨터를 못해도 베트남 사람들을 통해 귀동냥으로 알게 되어
있지.”
“형, 엄마 찾기 운동은 그만둬.”
“왜?”
“결혼을 해서 알고도 모른 척할 수 있잖아.”
한배 형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머니가 컴퓨터는 못해도 아
는 베트남 사람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통해 ‘한월’에서 떠들썩한
베트남 소식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소식이 없다는 것
은 숨어 사는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특히 어머니에게는 어디에
사는 누군지는 몰라도 다낭에서 함께 온 친구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 찾지 않는 것이 엄마의 행복을 지켜주는 길일지도 몰라.”
한배형의 생각도 찬이와 같았습니다. 생각을 바꾸기로 했는데도
자꾸만 기다림은 꼬리를 이어갔습니다.
찬바람이 물러간 양지에 푸른 빛깔이 감돌았습니다. 나뭇가지
끝이 부풀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나뭇가지에는 물이 오르지
만 찬이의 마음은 차가운 겨울입니다. 오히려 희망이 잦아든 가슴
은 구겨진 종이쪽지처럼 일그러졌습니다. 이런 찬이의 마음을 백
락 선생님은 잘 헤아려 주었습니다.
“찬아, 천리마는 봄이 되면 힘이 솟구치는데 넌 왜 힘을 못 쓰
니?”
“엄마를 찾지 않기로 했어요.”
“무슨 소리야? 천리마의 마음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니야.”
“그럼 숨어사는 엄마를 어떻게 찾아요?”
“아무리 바쁜 사람도 일하면서 텔레비전은 볼 테니까 이번 시합
에서 네가 직접 드라마를 연출해 보렴.”
선생님 말씀에 찬이는 다시 힘을 냈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꼭 골
을 넣고 싶었습니다. 이런 간절한 바람은 땀방울로 이어졌습니다.
‘그래. 땀은 절대로 배신하는 법이 없다고 했어.’
찬이는 선생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평소에 선생님은 아이들이
지쳐 있을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는 말입니다. 그래도 지친 아이들
은 선생님 눈을 피해 조금은 쉬었습니다. 그러나 찬이만은 달랐습
니다. 다른 아이들이 놀 때도 찬이는 혼자서 연습을 했습니다. 지
칠 때마다 ‘땀으로 이룬 꿈’이란 양용은 선수의 말이 힘을 샘솟게
했습니다.
양용은 선수는 집이 가난해 골프 연습장에서 일을 하며 공을 주
웠습니다. 남들이 연습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보며 골프선수의 꿈
을 키웠습니다. 그 선수가 골프 황재 우즈를 이기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때 인터뷰에서 양용은 선수는
‘땀으로 이룬 꿈’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찬이에게 더 큰 꿈을 품게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 꿈을
확실하게 다져주었습니다.
“찬아, 천리마는 남의 도움을 바라지 않는단다.”
“선생님, 그게 무슨 뜻이에요?”
“누가 네 엄마를 찾아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내일 시합에서 네
힘으로 찾아보란 뜻이지. 땀은 배신을 안 하니 땀의 진실을 믿고
최선을 다해라.”
선생님 말씀에 찬이는 용기를 냈습니다. 바로 내일 시합에서 꼭
골을 넣고 싶었습니다. 머릿속에서 잠자던 상상의 장면들이 새롭
게 고개를 들었습니다. 밤이 되어도 상상에 빠져들어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벌써 친구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내일 축구시합을 잘하려면 나도 잠을 푹 자야 하는데.’
찬이도 상상 속의 장면들을 접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리 자려고 하여도 잠은 점점 멀리 달아났습니다.
‘내일 시합에서 마지막으로 엄마를 찾는 연출을 해보자.’
찬이는 이렇게 다짐하며 잠의 문턱으로 들어섰습니다.
얼마나 지났는지 모릅니다.
친구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면서도 찬이는 잠에서 깨어날 수 없었
습니다.
“찬이는 더 자도록 깨우지 말아라.”
찬이를 아껴주시는 감독선생님이 너무 고마워 번쩍 눈을 떴습
니다.
아침햇살이 눈부셨습니다.
“찬아! 오늘은 네가 드라마를 연출하는 날이니 힘내라.”
선생님 말씀에 힘이 불끈 솟아올랐습니다. 진석이도 곁에서 빙
그레 웃으며 나섰습니다.
“찬아! 나는 이미 네 골 뒤풀이 도우미로 준비 끝났어.”
진석이는 찬이가 골을 넣어야 하는 까닭을 확인시켜 주었습니
다. 축구장으로 가면서도 찬이는 오직 골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
나 힘들 것 같았습니다. 첫 상대가 전국소년체전 우승학교인 서울
의 막강초등학교였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막강학교 우승을 예상했
습니다. 제 1회 ‘대한방송기’ 타기 축구대회라 참가하는 학교가 많
았습니다. 곳곳에 축하와 승리를 바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
다. 그 중에 오직 하나 이상한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바로 ‘돌아와
요 울 엄마’란 현수막입니다. 현수막을 보는 순간 콧등이 찡하게
울려왔습니다. 가슴에서 뜨거운 피가 용솟음쳤습니다. 골을 넣어
야 할 충분한 이유가 힘으로 솟았습니다.
‘그래. 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흘린 땀을 헛되게 하지 말자.’
찬이는 이렇게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상대로 처음부터 막강학교에 밀렸습
니다. 위태롭지만 용케도 골은 먹지 않았습니다. 찬이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래. 내가 저 막강학교 아이들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지. 땀은
배신하지 않다고 했어. 그렇다면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을 거야.’
찬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냈습니다. 용기는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침 골키퍼가 공을 잡았습니다. 감독선생님의 손
짓에 따라 키퍼가 공을 잡자마자 찬이에게로 연결했습니다. 순간
찬이는 험한 산비탈을 누비던 천리마 산소년이 되었습니다. 넓은
곳에 흩어진 송이버섯을 찾기 위해 한껏 눈을 넓히듯 운동장을 크
게 보았습니다. 반대쪽으로 달리는 진석이가 송이버섯으로 보였습
니다. 찬이는 공을 진석이에게로 정확하게 연결했습니다. 뜻밖에
역습을 당한 상대가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찬이는 산비탈에
서 누렁이와 토끼를 잡던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산토끼 사냥을 하듯이 상대 선수를 요리조리 피하며 빈 곳으로
달렸습니다. 상대는 나무가 되고 빈자리는 산토끼로 보였습니다.
멀리 있어도 누렁이와 눈을 맞추듯 찬이와 진석이는 그렇게 눈빛
으로 말했습니다. 진석이는 자기가 차도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찬이에게로 패스했습니다. 그 순간 찬이는 바위절
벽에서 연습하던 그때처럼 날아오는 공을 가슴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나뭇가지 사이로 슛을 하던 그 몸짓으로 골대를 노려보
았습니다. 골대 안의 그물이 바위절벽의 동그라미로 보였습니다.
동그라미를 향해 공을 힘껏 찼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골대 안의
그물이 출렁 춤을 추었습니다. 그 순간 상상하여 오던 장면을 연출
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수소리가 운동장을 채웠습니다.
찬이는 그 박수소리를 안고 기자들이 있는 쪽을 향해 달리며 겉
옷을 벗었습니다. 그리고는 똑바로 서서 자기의 가슴에 새겨진 글
귀를 가리켰습니다. 뒤따르던 진석이가 뛰어가 찬이 앞에서 엎드
려 두 손으로 글귀를 가리켰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엎드리
며 두 손으로 찬이의 가슴을 가리켰습니다. 별난 골풀이에 사람들
은 박수를 쳤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기자들은 그 장면을 사진
기에 담았습니다. 텔레비전 중계자들도 모두 찬이의 가슴에 초점
을 맞추었습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고 있는 막강학교의 공격이 만
만치 않았습니다. 골을 넣은 기분도 잠깐이었습니다. 골을 넣고
5분도 안 되어 상주초등학교가 한 골을 먹었습니다. 어린 선수들
이 지쳐갔습니다. 그래도 천리마는 뛸 힘이 남아 있었습니다. 험한
산골을 헤집고 다니며 다져온 힘은 좀처럼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
습니다. 후반전도 1분 정도 남았습니다. 그때 진석이가 공을 잡았
습니다. 순간 찬이는 축구의 3박자를 생각하며 보지도 않고 무조
건 앞으로 뛰었습니다. 수비수 두 명이 막으려고 뛰었습니다. 그러
나 힘이 바닥났는지 찬이를 따르지 못했습니다. 그때 공이 날아왔
습니다. 이미 따라가기가 늦었다고 생각한 수비가 손으로 찬이를
잡고 말았습니다. 호루라기 소리가 길게 났습니다. 반칙한 곳은
골대에서 좀 멀었습니다. 막강학교의 키가 큰 선수들로 골대 앞에
벽을 만들었습니다. 순간 찬이는 바위절벽을 생각했습니다. 벽을
막은 상대가 큰 나무숲으로 보였습니다. 골대는 바위절벽에 그려
진 동그라미로 보였습니다. 골대와의 거리가 너와집 앞마당에서
바위절벽까지와 비슷했습니다. 찬이는 연습한 그대로 공을 발끝으
로 감아 힘껏 찼습니다. 발을 떠난 공이 벽을 빙 돌며 날아갔습니
다.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허공을 가르는 공을 지켜보았습니다.
“야!”
사람들의 탄성이 끝나기도 전에 공은 그물에 꽂혔습니다. 또다
시 환성이 터지고 찬이의 두 번째 연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옷을
걷어올리자 우르르 뛰어와 엎드리는 아이들의 행동은 하나의 율동
이었고 예술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말없이 연출하는 소리 없는 외
침은 한 편의 극이고, 줄거리가 있는 발레였습니다. 관중들도 때를
맞추어 박수를 보냈습니다. 커다란 운동장은 하나의 극장이었습니
다. 그 중심에서 찬이는 주인공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감동적인
드라마였습니다. 그 장면은 보는 모든 사람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
했습니다. 중계하는 카메라는 ‘돌아와요 울엄마’란 현수막과 찬이
의 속옷을 번갈아가며 비춰주었습니다.
‘어쩌면 엄마도 지금 이 장면을 보고 있을지도 몰라.’
찬이는 이런 생각으로 운동장을 빙 둘러보았습니다. 손을 흔드
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중에서 어머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경기를 마치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진기를 든 기
자들이 찬이를 향해 앞다투어 왔습니다.
‘그래. 경기에서 이기면 제일 잘한 사람과 인터뷰를 하겠지.’
찬이는 어떤 말부터 할까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 그때 기자가 마이크를 주며 물었습니다.
“프로축구 선수 같은 기술을 어린이가 어떻게 할 수 있지요?”
“원시생활이 가르쳐준 자연의 선물이지요.”
“그게 무슨 뜻이지요?”
찬이는 원시생활을 하는 이유와 가슴에 새겨진 글자에 대해 말
했습니다.
“그럼 외갓집에도 연락이 없나요?”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라 제 힘으로는 알아볼 수가 없어요.”
찬이는 자연스럽게 축구에서 말머리를 엄마의 이야기로 돌렸습
니다. 기자는 재미난 기사거리를 잡았다는 듯이 질문을 계속했습
니다. 찬이는 엄마를 찾기 위해 모든 걸 다 말했습니다. 어느 사이
에 더 많은 기자들이 몰려왔습니다. 찬이는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아버지에 대한 말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축구보다 아버지와 어머
니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한꺼번에 여
러 가지를 물었습니다. 질문이 끝이 없자 선생님이 나섰습니다.
“찬이는 다음 시합을 해야 합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며 찬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시합을 연 대
한 방송에서는 대기석까지 따라와 물었습니다.
“폐암으로 죽을 날을 받아놓은 아버지가 의사의 치료나 약 없이
도 고쳤단 말이니?”
“병원은 원시생활의 자연이고, 약은 산이 주는 자연식품이며, 의
사는 ‘자연 치유법’이었습니다.”
찬이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녹음기처럼 그대로 말했습니다.
“축구 실력이 프로급 같더니만 말도 프로급이로구나.”
“당연하지요. 의사선생님 말씀을 녹음기처럼 재생했으니까요.”
“그런데 자연 치유법은 어떤 것이니?”
기자는 점점 더 호기심을 갖고 물었습니다. 찬이는 평소에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하늘처럼 받들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무 때나
말할 수 있었습니다.
“암은 산소를 제일 무서워하며, 산소의 7할은 공기에서 얻고 나머
지는 음식물과 피부로 얻는답니다. 그래서 깊은 산속에서 원시인이
되어 원시인처럼 입고 먹고 생활하는 것이 자연치유법이랍니다.”
“그럼 완치가 됐다는 말이니?”
찬이는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비록 일 년을 넘겼다고는 하나 완
전히 나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듣고 있던 기자가 공책에 열심
히 적으며 주소를 물었습니다. 찬이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기자들
이 우르르 몰려가면 아버지의 원시생활에 방해가 될 것 같았기 때
문입니다.
“기자님들, 제발 부탁인데 아버지기 계시는 산골에 가지 마세
요.”
“왜?”
“원시생활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신경을 쓰면 안 되니까요.”
찬이 말에 기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데도 왜 그런지 찾
아갈 것만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런 찬이를 보고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찬아, 그런 걱정하지 마라. 진석이네 아버지에게 전화해 놓을
테니.”
“선생님, 감사합니다.”
찬이는 그래도 자꾸만 아버지가 걱정되었습니다. 원시생활을 하
시는 아버지가 기자들의 계산된 말에 빠지면 헷갈리기 마련입니
다. 그 헷갈림은 머리 아픈 갈등으로 이어지고, 아버지는 고민과
깊은 생각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가까이
다가오던 아버지의 기적이 되돌아갈 것만 같아 불안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김상삼 선생님은 -------------------------------------------
∙ 남성고등학교, 대구교대 및 대학원 졸업.
∙ ≪매일신문≫과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 수상 : 창주문학상, 대구문학상, 계몽문학상, 도서저작상, 한국동화문학상.
∙ 저서 : 동화집 ≪느티나무가 있는 학교≫ 외 30여 권.
∙ 대구 남명초등학교 교장 퇴임 후 대학과 창작교실에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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