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비평 1791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스토리가 있는 온천 - 홍정자

“돌아오는 길, 저녁 비행기를 탔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불빛 때문인지 아래 세상이 훤히 보였다. 캄캄한 곳은 산과 강일 테고. 길게 크게 보이는 길은 고속도로, 작은 골목길, 넓게 모여 있는 불빛들은 큰 도시. 산밑에 작은 불빛은 산골마을이겠지. 저녁이 있는 삶의 모습들이 정겹게 다..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귀중하다 - 홍영선

“집 곳곳에 있는 거미줄도 보기에 나쁘지 않으면 내버려 두었다. 그렇게 벌레와 같이 사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살생을 하지 않도록 가르치는 불교나 자이나교의 신자들은 길 위의 개미 한 마리도 해치지 않으려고 애쓴다지 않는가. 내게 삶이 허락되는 동안, 모든 생명을 존중하면서 같..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샴페인과 여행하는 법 - 한복용

“ 주간 선생께 전화 드려봐야겠다. “김빠진 샴페인님은 안녕한가요?”" 샴페인과 여행하는 법 - 한복용 공주 동학사에서 1박2일 세미나가 있었다. 뒤풀이가 한창 무르익고 있을 즈음 거대한 샴페인 한 병이 등장했다. 모두들 소주와 맥주, 양주 등으로 어지간히 취기가 올라 있는 상태였..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기준 - 최은진

“아픈 ‘사람’을 만나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을 의사라고 한다는 이야기로 실습 나온 학생의사들을 처음 만난다.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크지 않지만 ‘기준’을 향해 내 자리를 움직여 모두의 모습이 조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기준 - 최은진 ..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전생이 개라고? - 정진희

“머지않아 가을이 오면 전개될 속리산의 아름다운 변신을 기대해 본다. 숲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변신은 변절이 아니라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시혜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전생이 개라고? - 정진희 전생이 궁금해진 것은 순전히 개 탓이다. 개라면..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무인 찻집 손님 - 윤혜주

“머지않아 가을이 오면 전개될 속리산의 아름다운 변신을 기대해 본다. 숲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변신은 변절이 아니라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시혜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무인 찻집 손님 - 윤혜주 초저녁 숲정이에 풀벌레 소리 자욱한 밤. 구애의..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엄마 젖이 좋아요 - 박해경

“오늘은 엄마에게 “엄마 젖으로 키워주어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하며 환하게 웃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 나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에게 가졌던 미안한 마음을 조금은 던 것 같다.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마음의 모유를 전한다." 엄마 젖이 좋아요 - 박해경 지난 ..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1월호, 통권205호 I 지상에서 길 찾기] 아들의 군 생활 - 김남수

“고생을 해봐야 부모 귀한 것도 알고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식에게 필요한 자양분이 어떤 것일까 생각한다면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애태우지 않을 것이다. 아들의 뾰족한 성격이 차돌멩이처럼 동글동글 다듬어진 것은 모두 해병대의 힘이 크다고 말할 수 있..

『좋은수필』, 월간 좋은수필 2018년 2월호, 농촌에서 온 수필 I 알고 있었나요? - 유봉희

"“엄마! 콩이 그렇게 사람에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나요? 그곳에서도 여전히 콩을 좋아하시는지요? 오늘은 엄마가 몹시도 그립네요.”" 알고 있었나요? / 유봉희 TV 프로그램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프로를 나는 자주 시청한다. 오늘은 콩의 효능에 대해서 방송을 하고 있다. ..

월간『수필과비평』[2018년 10월호, 통권204호 I 세상마주보기] 꼴찌의 도道 - 조병렬

“이제야 깨닫기에는 너무 늦은 것일까? 오늘도 애절한 하모니카의 리듬 속에서 또 하나 꼴찌의 도道를 깨친다." 꼴찌의 도道 - 조병렬 나도 악기를 연주하고 싶었다. 주변에 지인들이 멋들어지게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