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 퍼즐의 끝은 이것이었다.”
드디어 명산시장을 떠나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오 영감은 오른쪽 안주머니에 잡히는 은행통장을 지그시 눌러보았다. 낙원을 사들인다고 뽑아낸 병구의 전 재산이다. 동그라미를 뒤에서부터 몇 번이나 세어보았지만 실감이 나지를 않는다. 세상이 온통 분홍빛이다. 벌렁벌렁 입이 찢어지게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 본문 <퍼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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