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미디어 (신아출판, 영상, 전시, 교육)

"처음 보는 재미있는 광경에 초원 가족들의 인사까지 받고, 우리들의 여정은 시작됐다. 곡선이 부드러운 작은 민둥산을 넘어서자 파랗게 펼쳐진 초원이 아침 햇살에 잔잔하게 반사되는 가운데로 쭉~ 뻗은 길이 하늘 끝에 걸려있었다. 그렇게 지구의 길은 열려있었다." 붉은 영웅의 도시에 ..

"빈 몸뚱이만으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팽이를 멈추게 하는 힘은 자연에 있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어렵다. 자신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장소에 이르러야 휴식은 가능하다. 고즈넉한 우이도의 자연 속을 거닐기도 하고 책 한 권을 읽기도 하며 휴식..

"대성당은 '지성과 감성의 완전한 통일을 이룩한 고전적 예술의 완성자'임을 실감케 하는 불후의 건축물이다. 그가 설계, 건축하여 말년에 살았던 로마의 계곡의 그로 루칫 장원裝園의 저택 또한 단아한 예술 작품이다. 현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술관으로 관광객이 끊이지를 않는다." ..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햇빛 속의 나부’를 김선주님과 같이 감상하시죠. 빛과 색채 속의 르누아르 회화를 찾아 / 김선주 빛과 색채 속의 여체 찬가를 화폭에 담은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의 고향인 리모지와 그가 주로 스케치 여행을 즐겼던 세느강의 지류인 아스니에를 찾았다. 파리를 흐..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로 '조한식'님과 같이 떠나보시죠.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 조한식 (작곡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는 인구 10만 남짓한 소도시지만 호헨잘츠부르크 성, 쌍크트 페테르 교회, 리지덴츠 대성당(돔) 등 17세기에 건조된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옛 유적..

"수숫단 모양을 형상화한 문학관의 외경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서니 노을이 지는 산등성이 아래로 얼핏 김수명 선생님의 곱고 우아한 모습이 시나브로 강물 위에 크로즈업된다. 잉그리드 버그먼을 연상케 했다는 김수명 선생님! 나는 왜 황순원 선생님의 작품을 대할 때마다 앞서 김수명 선..

격월간 여행작가에서 최이해님과 함께 '창덕궁' 테마기행을 떠납니다. 같이 가시죠. 창덕궁 / 글·사진 최이해 (시인, 궁궐해설사)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해서 동궐이라고 불렀다. 조선의 도읍 한양의 내사산內四山 중 북산인 백악白岳의 동쪽 응봉鷹峰 자락을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은 비폭력 평화주의를 원칙으로 최후의 일인이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투쟁한 독립만세운동이다. 열사는 이 원칙을 지키며 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순국한 3·1운동 정신의 상징이자 겨레의 꽃으로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초혼묘 가..

"천만번을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삶은 없다, 인간이 착각할 뿐, 한 조각구름도 잠시 세워둘 수 없고 매일 달라야 새 맛이다. 세상의 모든 운행을 정지시키면 인간이 과연 행복할까? 다행이 한 번도 같은 적은 없다 다만 비슷하게 보였을 뿐이다. 스승은 가르칠 뿐 잠시도 곁에 두지 않고 넓..

"안국사의 가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수십 장의 사진을 찍은 후 땅에 떨어진 단풍잎과 은행나무 잎을 주워서 가방에 넣으니 가방 안이 온통 가을 향기로 가득하다. 장군께 마지막으로 꾸벅 절을 하고 묵직한 나무 대문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검은 새 한 마리가 날개를 한껏 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