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연구/문예연구 신인상 수상자

계간 『문예연구』 제 64회 시 부문 신인문학작품 수상자 '고순자'님을 소개합니다.

신아미디어 2014. 11. 5. 11:45

문예연구 제 64회 시 부문 신인문학작품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부문 수상자 :  고순자

   - 우석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2012년 10월  제11회  동서문학상  시 부문 입상. 

 

 

당선작 :  구시포

 

 

 

 

신인문학작품 심사평


   이번에 시 부문에서 신인상 당선자를 낸다. 「구시포」 외 여러 편의 작품을 보내온 고순자 시인이다.
   고순자 시인의 작품들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표현과 안정된 어법이 우선 돋보였다. 또한 보내온 작품들 곳곳에 나름대로 상당 기간 습작의 연륜이 배어 있고, 삶의 비의에 대한 나름의 의젓한 인식도 제시되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 가령 삶의 신산스러움을 갯벌의 소란스러움과 아낙의 욕설로 풀어놓는 모습(「구시포」)이나, “내 밤은 길어서 괜찮다.”는 어머니의 넉넉한 다독거림(「겨울밤」)은 소박하면서도 진솔하게 삶을 어루만지고 있어서 뭉클하게 읽혔다.
   다만 보내온 작품들의 시적 소재나 상상력이 새롭지 않고 고만고만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특히 지극히 평이한 제목들도 다소 아쉽게 여겨졌다. 앞으로의 고민과 모색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당선자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 문예연구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