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임만빈 수필집 '나는 엉덩이를 좋아한다' 를 소개합니다.

신아미디어 2013. 3. 14. 11:10

 

의사도 아프다. 임만빈 의사가 전하는 삶의 변주곡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예쁘게 깎아내고 덧붙인 얼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양 좋게 만든 유방이 있는 것도 아니며,

   억지로 만든 가식의 웃음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어서 좋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그 상처는 한 번씩 경고의 붉은 등을 켤 수도 있으며 내 삶이 이것뿐인가 하는 아쉬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하나의 안도감, 평화로움을 줄 수도 있다. 갑자기 한순간 한순간의 삶이 아름다워 보인다. 어쩌면 찬란하기까지하다. 죽음을 선고받았다가 생명을 다시 받은 기분, 산사의 경내로 비쳐드는 삼월의 햇빛을 그냥 주어버리는 것이 아깝고 아쉽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살아있음이 왜 이리 황홀한가.    - <살아있음에 대한 노래를>


- 2012년 11월 12일 <아침 마당> 이금희 아나운서가 낭독한 부분-

 

임만빈  --------------------------------------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역임), 대한신경외과학회장(역임), 제9차 한·일 뇌혈관학회장(역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장(역임), (현) 대한신경외과학회 고문, (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석좌교수, 2006년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

   수상 | 제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은상, 제1회 대한의사협회 수필공모 우수상,

   수필집 | ≪선생님, 안 나아서 미안해요≫,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자운영, 초록의 빛깔과 향기만 남아≫, (2011년 제4회 의사문학상 수상)(일반 수필 부문),

   (현) 매일신문 의창(醫窓) 공동 집필 (2008 ~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