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필과 비평/수비 문학상 수상자

2019년도 제24회 신곡문학상 수상자이신 '최화웅(대상), 하재열(본상) 님 을 소개합니다

신아미디어 2019. 2. 11. 17:33

제24회 신곡문학상 수상자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제24회 신곡문학상 심사회의가 2018년 12월 21일에 열렸다. 심사위원은 서정환, 유한근, 허상문, 유인실, 그리고 박양근이었다.
   올해만큼 신곡문학상 제정의 취지를 진지하게 토론한 적은 없을 것이다. 한국수필계에서 특출하게 활동하고 있는 문인의 업적을 재확인하는 것이 문학상 본연의 역할인가, 아니면 문단에서의 지명도를 떠나 현대성과 실험성을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확장된 문학세계를 추구하는 문사를 발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가에 관한 논의였다.
   심사에 오른 대상자들도 언론인이거나 소설적 기법에 능숙한 작가들이었다. 그들은 혼성과 통섭의 디지털시대에 수필이 지향할 미래상을 예견해준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후보군이었다. 칼럼과 수필, 소설과 수필과의 교합은 분명 한국수필의 활로를 활짝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치에서 신곡문학상은 여타 문학상과 달라야 하며 수필과 산문과 에세이의 영역을 종횡으로 넘나드는 문사를 수상 연단에 모시는 것이 한국수필 발전에 기여한다는 합의에 다다랐다. 그 결과 방송언론 출신으로 묵묵히 저술과 작품 활동을 해온 최화웅 씨를 대상 수상자로, 연륜의 한계를 깨트리며 갈수록 창작활동에 매진하는 하재열 씨를 본상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최화웅 씨는 종합 에세이집 ≪집은 돌아오는 곳≫을 상재하여 예리한 문장과 중후한 주제성을 합친 칼럼식 에세이의 영역을 섭렵하고 수필선집 ≪쏟아지는 그리움≫을 발간하여 다정다감한 인간의 삶을 재현함으로써 지정知情의 산문을 집대성하였다. 힘겨운 투병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이처럼, 탕자의 귀환처럼 집은 누구나 돌아오는 곳이며, 나아가 작가란 영육이 쉴 집을 짓는 영혼의 목수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638쪽 분량의 ≪집은 돌아오는 곳≫은 질과 양에서 현대 한국수필계의 경이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본상을 수상한 하재열 씨는 제1수필집 ≪거꾸로 도는 건 누구일까≫에서 시대의 역행과 진실을 거론하고 ≪밥그릇 춤≫을 상재하면서는 소설적 구성과 수필적 의미화의 결속성의 높여가는 문학세계를 추구하는 문학적 치열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제24회 신곡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두 분은 단순히 한 해의 ≪수필과비평≫의 결산의 대표자들이 아니라, 2020년대의 한국수필이 지향하는 면모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은 모두 동의하였다..
 

 

제24회 신곡문학상 수상작


   대상 : 최화웅 수필집 ≪집은 돌아오는 곳≫
   본상 : 하재열 수필집 ≪밥그릇 춤≫
   
 

 

2019년 1월  심사위원 : 박양근, 서정환, 유한근, 허상문, 유인실. 

 

 

 

 

최화웅  -------------------------------

   부산대학교 정치학과, 행정대학원 졸업, 1971~1999 부산MBC 기자, 2000~2003 부산PBC 보도국장, 동명대학교 겸임교수, 1984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2009 부산문화대상 수상, 2001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2018 제1회 우하수필문학상 운영위원장.
    

하재열  -------------------------------

   영남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수필과비평≫에 <가을장미>로 등단(2012),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수필문예회 회원(회장 역임), 대구수필가협회 회원, 대구문인협회 회원, (현) 대구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대구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