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작가』 신인상 당선자
장은수 : 오스트리아 그 낭만에 대하여
심 사 평
오스트리아 그 낭만에 대하여
이번 호에는 연말연시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마감 날짜에 임박해 응모 작품들이 도착했다. 그 중, 장은수의 <오스트리아 그 낭만에 대하여>를 선하게 되었다.
우선 위의 작품은 2년 만에 다시 찾은 오스트리아에 대한 여정을 편안하게 풀어낸 작품이라 하겠다. 기행수필의 장점인 객창감을 실감 있게 살린 점에 모든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두어 해 전에 다녀왔던 도시가 변화 된 점 없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회고는 작가가 지닌 자연에 대한 회귀를 잘 표현하고 있어 설득력을 보여 준다. 기행수필은 기행문과 달리 공간과 만나는 곳에서 작가만이 사유하고 사색할 수 있는 부분을 독자에게 잘 전달해 주어야만 한다. 요즘은 미스미디어의 발달로 공간에 대한 정보는 누구나 인터넷 검색 창만 두드리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작가가 여정에서 느끼는 감상과 감회는 누구나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다름 속에서 자기만의 감성을 표현한다면 그 글을 읽는 독자는 새로운 여행에 대한 희열을 맛 볼 터다. “문득문득 그 사이를 걸으며 우리의 인생도 죽음을 가까이 생각하고 살면 더 잘 살 수 있는 건 아닌지 철학적인 생각마저 품어” 본다는 토로에서 장은수의 <오스트리아 그 낭만에 대하여> 는 독자들의 호기심 유발에 한 몫 한 셈이다.
앞으로도 여행지에 대한 객창감을 잘 살리는 글로 독자들과 함께 호흡 하며 정진하길 바라며,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전규태, 서정환, 유한근, 이명진
당 선 소 감
산소통에 의지하듯 여행을 꿈꾸며
반백의 세월을 살아온 나에게 여행은 깊은 바다에서의 산소통과 같은 것이다.
내 인생의 심해에서 허우적거릴 때나 여유롭게 유영 할 때도 산소통에 의지하듯 여행을 꿈꾸며 여행을 추억하며 살아낸 것이다.
이런 여행의 기록이 나만의 것이 아닌 누군가와 나눌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름도 파릇한 신인상과 함께 하니 그 동안 경단여로 초라하게 시들어가던 내 인생에 초록색 산소통을 장착 한 듯 힘이 나고 가슴속 신선한 기운이 차오른다.
이 신선한 기운으로 사진공부 어반 드로잉공부 등 더 열심히 준비해서 여행의 감동을 많은 독자와 나눌 수 있는 성숙하고 멋진 작가로 거듭 날 것을 약속한다. 가족과 그 동안 여행을 함께한 동료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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