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녁
알렉산드르 푸시킨(러시아)
휘몰아치는 바람은 하늘을 안개로 뒤덮고,
눈보라는 회오리바람에 말려 소용돌이치네.
때로는, 짐승처럼 울부짖고,
때로는, 아기처럼 보채네.
때로는, 다 낡은 초가지붕을
들들 볶으며 못살게 굴더니,
해 질 녘에 찾아든 나그네처럼
우리 집 들창을 탁 탁 탁 두드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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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과 낭송 지도
김종상
<감상>
안개에 덮인 하늘 아래 휘몰아치는 눈보라가 짐승처럼
울부짖는가 하면 아기처럼 보채기도 하고, 낡은 초가지
붕을 들들 볶다가 해 질 녘 나그네처럼 들창문을 두드
리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의 모
습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
~1837)은 모스크바에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러시
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시인입니다.
<낭송>
첫째 행은 소리를 높여서, 둘째 행은 조금 낮춰 읽되,
특히 ‘휘몰아치는’에 힘을 넣도록 합니다. 셋째 행은 강
하게, 넷째 행은 목소리를 조금 낮추는 게 좋겠습니다.
다섯째 행과 여섯째 행은 앞은 강하게 뒤는 여리게 읽
고, 일곱째 행과 여덟째 행은 태풍이 휘몰아간 뒤 잔잔
해지는 날씨처럼 가라앉은 목소리로 낭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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