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비평》은 독자와 함께 삶을 통찰하고, 미래문학을 대변할 수 있는 수필문학공동체를 지향하는 전문지입니다. 《수필과비평》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수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인간의 고통 앞에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다.”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이 여전히 귓전에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 이웃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정 종교를 떠나서 이번 교황 방문이 보여준 행보는 분명 불통의 한국에서는 큰 울림이었습니다. 이주노동자, 장애인, 일본군 위안부 등 가난한 사람들과 취약 계층 그리고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것은 비단 종교인만의 과제는 아닐 것입니다.
흔히 세월호 사건은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한 대형 비극이라고 합니다. 그로 인한 국민의 충격은 집단적 우울증에 이를 지경입니다. 늙은 노숙자의 죽음은 뉴스가 되지 않고 주식 시장이 2포인트 빠지는 것은 뉴스가 되는 세상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이 시점에 우리 수필가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문해 봅니다. 수필은 곧 우리들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아사리판.”최근 우리 사회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한 말입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보니 우리 사회의 어느 한 분야에 해당되는 말만은 아닌 듯싶습니다. 우리 인간들의 이기적인 선택이 풍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었던 물질주의 팽배는 인간적인 삷을 결코 녹록지 않게 했습니다. 이에 이번 호 테마수필 주제로 <세월호 침몰, 우리 사회 현실을 묻는다>로 하여 수필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일독 권합니다.
최병호 수필가를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격조 있는 수필세계를 조명해 주신 허상문 교수님과 인터뷰를 해주신 김용순, 선생님, 작가 스케치를 해 주신 남호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목 차
갤러리 에세이 진동규 붉나무
권두수필 강호형 '펜'의 비애
촌감단상 류창희 '님'에 대한 변
백남오 지리산 세석고원의 여름
장기오 빈집에서
나의 대표작 박세경 마르지 않는 샘물
인 연 최영애 어제 오늘 내일 또
세상 마주보기
박귀덕 향일암 일출
박은희 거절의 기술
안유환 바둑 수업
윤소천 소쇄원에서
윤정혁 저금통
이상원 손난로
전해주 침묵의 비碑
최유나 언니, 걱정하지 말아요
제155호 신인상 당선작
오경희 기적 같은 하루
이철원 차 한잔하자
장길성 게장별곡蟹醬別曲
환경에세이 ⑮ 정연희 치마바위 전설
지상에서 길 찾기
김양자 은팔찌
변숙영 거제도 포로수용소
윤 철 황혼의 연애는 아름답다
이금영 옹기
이애현 그 끝은 어디입니까
이양주 그리움의 자리
이은택 하나가 둘이 되는 농막의 밤
홍은자 첩첩산중 나들이
집중조명 ⑨ ｜ 최병호
인터뷰 ㅣ 김용순 삶 자체를 수필처럼
작품론 ㅣ 허상문 삶의 성실성, 문학의 진정성
작가스케치 ㅣ 내가 아는 최병호 선생 남호탁 낮달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오순자 양지와 그늘 비켜서기
권오훈 세 가지 다행
하재준 시원한 바다를 찾아왔건만
작품평 송명희 일성성에 빠져들기 그리고 거리 두기
테마수필 세상의 안과 밖 - 세월호 침몰, 우리 사회 현실을 묻는다
강 천 망우초忘憂草
김광영 J 선장님께
김대원 세월 가면 잊혀질까
송복련 먹감나무 새 날다
안영환 아제아제 바라아제 영산재靈山齎를 보고
윤묘희 그 아이네 집의 낯선 거실 풍경
이운경 팽목항의 노란 나비 떼
최종희 성장일기
최호택 너희는 너희가 한 짓을 아느냐?
수필가가 감동한 명수필 (21) 권현옥 강 건너 주시오 - 목성균의 <세한도歲寒圖>>
기획연재 ｜ 드라마 비평 ⑭ 김미영 누가 고통의 감옥에 가두었나? - <너희들은 포위됐다>
사색의 창
김양택 상처傷處
김 원 월야탁족
김재환 별들의 전쟁
김재훈 수종사 풍경 소리
안경덕 종이
오세윤 갈등
유영자 빈둥지증후군
윤정희 이 뭣고, 저 뭣고
평론 이보영 일제 강점기의 기념비적 수필 - 이상 ≪산촌여정≫
월평 유한근 발상과 전개
제155호 신인상 당선작 발표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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