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계간문예/계간문예 수상자

[계간문예 2013년 가을호, 신인상 수상자] 신마리 - 신라문화유산 해설사

신아미디어 2013. 11. 9. 23:07

계간문예』에서 매년 시,수필,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발표하는데, 이번에 시부문 신인상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신인상을 받으신 신마리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모든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신마리 (신말분)


    문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수료
    현재 신라문화유산 해설사

심사평


   신마리의 시<쉬 혹은 시>외 2편은 정통서정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다. 시 같지 않다. 그래서 거부감을 갖게도 한다. 그러나 신마리가 시 3편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신인적 역량은 시의 표현 구조를 이해하고 있으면서 기성시인과는 나름의 변별성으로 개성을 보여 주고 있어 신선하다는 점이다.
   시 <쉬 혹은 시> <개밥바라기 별> 그리고 <바늘 틈에서> 등  3편을 관통하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삶의 리얼리티를 밑바닥에 깔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비시적인 요소를 시로 형상화하는 솜씨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우선 전자의 시 편의 시에서는 언어 트릭에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점, 배설의 의성어인 ‘쉬’와 ‘시’를 재미있게 연결시켜 카타르시스의 과정을 굴려놓고 있다는 점, 그리고 금성을 의미하는 ‘개밥바라기’와 반지를 연결시켜 삶의 허전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었다. 그리고 <바늘 틈에서>에서는 버선 바느질 그 바늘 틈에서 어머니의 마음과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시인의 감성을 높이 사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이 응모시 3편을 통해서 볼 때, 신인으로서 이 땅의 시인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리얼리즘적인 시의 새 지평과 언어에 대한 첨예한 인식, 그리고 시의 유기적 구조를 좀 더 세련시켜야 할 것이다. 정진하기 바란다.

심사위원 : 유한근, 김상태, 강호형

수상 소감

 

   도마뱀 꼬리 잘리듯
   몸의 일부가 잘리는 것 같은  마음
   시는 나에게 고통과 아편 같은 것
   아프기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제 겨우 걸음마에 지나지 않는 제 글 어여삐 보시고
뽑아주신 계간문예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성장하란 뜻으로 주신 격려임을 알겠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지도해주신  김성춘 선생님, 구광렬 선생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함께 고생한 문우들에게도, 다시 『계간문예』에 감사드립니다.


   감인대의 뜻 이제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