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문예 2011년 겨울호, 작가연구 - 민영] 이 가을에 - 민영 가을이 깊다. 이역 만리 먼 곳에서 날아온 새들이 갈대밭에 내려앉아 지친 몸을 쉬고, 이슬에 젖은 연분홍 꽃잎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잎을 오무린다. 생각해 보아라 얼마나 모진 세월을 살아왔는지, 이제 너에게 남겨진 일은 그 거칠고 사나운 역사 속에서 말없이 떠난 이들을 추.. 계간 계간문예/계간문예 본문 2012.01.17
[계간문예 2011년 겨울호, 책머리에] 세상에서 정말로 아름다운 것들 - 장경렬 돌아가신 줄 알았던 분이 살아계시다는 소식 때문에 뛸듯이 즐거워했던 적 이 있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대학을 다니던 시절 나의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은 몇 년 전의 일이었다. 친구보 다 더 가깝게 지냈던 지도교수께서 이른 나이에.. 계간 계간문예/계간문예 본문 201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