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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부모보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즉 인간은 자신이 몸담고 살고 있는 사회에서 보고 배우는, 시대와 사회의 산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긍정의 힘보다는 부정의 힘이 더 사회의 동력으로 작동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이 대세라면 어떤 불의도 개인의 힘으로는 거스르기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의 미래가 현 우리 사회의 모습일까 두렵다. 부정의 힘이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기 전에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볼 일이다. ‘멈추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고 했듯이, 잠시 멈추고 화창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의 오월 속에 숨은 속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 일이다.
이번 호 크로스 대담에 <포토 에세이, 골목>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 김홍희 선생님을 초대했다. 선생의 빽빽한 스케줄의 틈새를 뚫고 어렵게 만든 자리인 만큼 김나현 수필가와의 대담이 거침없이 팽팽하다. 사진과 수필이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공유되는 사유의 축이 독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키리라 믿는다.
테마수필에 ‘자본주의의 법은 돈인가’를 놓고 수필로의 접근을 시도했다. 자본주의는 과연 인간에게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주는 가치인지, 아니면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를 부추겨 절망에 빠뜨리는 제도인지 우리 사회의 일상적 삶을 통해 엿보았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고장났다’라고도 하는 요즘,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목 차
갤러리 에세이 진동규 오월의 소나무
편집인의 말 한상렬 불광불급不狂不及
나의 대표작 하재열 손가락으로 말하는 도깨비
촌감단상 안영환 고대 역사가의 예언
인 연 정정예 도시의 민달팽이
세상 마주보기
김 경 어느 해 봄
김선화 아버지, 망치를 들다
김인호 원격으로 진료한다구요?
박종숙 망대가 있는 골목
신서영 연장자年長者
엄현옥 내 인생의 스포일러
이원찬 너! 살 줄 알아
이종숙 당신이 더 예뻤어
이행희 환상 가이드
피귀자 보물이에요
제163호 신인상 당선작
송신근 내 마음의 섬, 홍도
이영란 아버지의 주홍 글씨
이윤희 그날의 실수
환경에세이 (23) 정연희 풋내 울림의 언니
지상에서 길 찾기
고미선 지地 · 수水 · 화火 · 풍風
김상태 글을 쓰는 재능
박헬레나 절전모드
백남일 고라니사냥
오차숙 기상천외奇想天外
이임순 임산부 등에 업혀
전상준 모름을 모름으로 두다
최미아 나의 큰형님
현 주 내 마음의 화수분
대담/크로스오버 - 김홍희 사진작가 + 김나현 수필가 예술은 '내일 찍을 사진' 같은 것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변종호 무릎에 대하여
송복련 고슴도치
강 서 큰 가름으로 허수아비
작품평 강돈묵 수필다운 수필의 흔적
위대한 작품을 둘러싼 문학의 조건들 | 작가와 가상 인터뷰 - 문윤정
"인류는 암흑, 공포, 증오에서 출발하지만 내면적 광명과 선과 행복을 향하여 나가는 도정에 있다" - 토마스 만
대표작 <마의 산> 자세히 읽기
테마수필 | 자본주의의 법은 돈인가 '한국의 자본주의는 고장났는가'
김이경 홀리데이는 없다
박도영 그저 밥 걱정 없을 정도의 복
박동조 피의자
이옥순 쥐똥나무
寤寐隨筆 연재 ⑤ 유병근 나리나리 개나리 외 2편
사색의 창
김문주 틀
김새록 엿 먹어라
서경림 젊은 노인
양희용 내도교 강가에서
유석재 깨어나라, 돌부처여
윤영욱 나의 오늘과 나의 미래
이순남 리폼
이신구 상흔傷痕
이에스더 꽃바다
추선희 굳은살 소고小考
허창수 탁자
월평 유한근 테마 기행수필의 창작 미학
제163호 신인상 당선작 발표
편집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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