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옥님의 시집 『마음에서 마음을 잇다』를 소개합니다.

   이제 그 세 번째 요건인 책을 냄으로써 성공적 인생의 한 장을 의미있게 장식하려는 것이다. 이 또한 우리 사회의 중책을 떠맡아온 사회인의 책무이자, 반세기가 넘는 교단생활을 통해서 길러낸 숱한 제자들에 대한 스승의 책임있는 도리이기도 하겠다고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강순옥 선배께서 이번에 내는 시집은 성공적 인생의 완결판이자 책임있는 사도(師道)로서 사표(師表)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도 좋다 여겼다.

 

   강순옥 선배께서 전해주신 두툼한 시집 원고를 통독하고 나서 남는 것은 "참, 선(善)하게도 살아오셨구나!"하는 느낌이었다. 신심(信心)이 돈독한 신앙인으로서, 학생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실천적 사도(師道)로서, 그리고 후배나 동료들에게 다정다감하신 성품을 과장이나 기교적 치장없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원고를 접하는 것은 성실한 인생의 기록으로 보아도 틀림이 없다 여겼다.

 

   이런 정서의 맥락은 화자가 얼마나 선한 심성(心性)을 지니고 있는가를 반증하는 사례로 삼을 만하다. 깊은 사색은 선한 심성을 도야한다. 그런 결과로 시심(詩心)은 곧 선성(善性)의 결과가 아닐 수 없음을 아름다움에 대한 여러편의 시들을 통해서 확인한다.

- 이동희(시인 · 문학평론가)

 

 

 

 

 

강순옥  ---------------------------------------------------------

   군산사범학교,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창예지, 무장, 전주서신초등학교 등을 거쳐 장수고, 전주여고, 이리여고, 군산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서 근무하였으며 장수천천중 교감, 무주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김제여자중학교 교장으로 공립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5차원교육연수원장, 세인청소년수련원장, 사립 세인고등학교 교장으로 8년 6개월 근무하였으며, 52년 8개월 동안 초 · 중 · 고등학교에서 교사, 교감, 장학사, 원장, 교장으로 근무하였다. 정년퇴임 기념 문집 <꿈과 사랑으로 물들인 40년>을 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