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숙님의 수필집 『아름다운 뒷모습』을 소개합니다.

   성냄, 어리석음, 탐욕, 번뇌가 사라진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어느 분야에서건 자신이 떠난 자리에서 아름다운 뒷모습으로 남는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아닐까.

 

 

   문학이란 이 세상의 곳곳에 뒹굴고 있는 사물들에 대한 언어적 창조이며 자연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다. 작가에 의해 이루어지게 되는 언어의 새로운 창조란 현존하는 모든 대상에 존재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작가가 바라보는 대상을 통해 인간과 세상의 슬픔과 고통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수필은 빈곤한 인간의 마음을 따뜻하고 너그럽게 감싸 안을 수 있는 문학양식으로 기능한다. 한 수필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기구祈求는 커다란 공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고연숙 수필의 미덕은 바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작가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있다.

- 허상문(문학평론가, 영남대 교수)

 

 

 

 

 

 

 

 

고연숙  --------------------------------------------

   <한국문인>등단, 한국문인협회, 제주문인협회, 제주여류수필문학회, 제주수필문학회 회원,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장 지냄, 수필집 <내 삶의 아름다운 변주>, <노루의 눈물>, 현재 남광초등학교 교장.

 

 

목    차

머리말

1부 아름다운 뒷모습
나비와 휴대폰 / 아름다운 뒷모습 / 항아리 / 닫힌 인간, 열린 사랑 / 숲길의 여유 / 이카루스가 되고 싶다 / 내 마음의 뜨락 / 색채를 위한 사유 / 인생은 아름다워라

2부 꽃은 그냥 피지 않았다
산을 오르며 / 야생화 연정 / 매화를 따며 / 알바트로스의 비상 / 순천만 갈대 / 착각은 자유다 / 입맛 / 주디의 편지 / 꽃은 그냥 피지 않았다 / 저무는 태양을 바라보며

3부 작은 것들의 소중함
아낌없이 사랑했는가? / 이 가을이 가기 전에 / 나잇값 / 새로운 인생 / 행복이 가득한 텃밭 / 작은 것들의 소중함 / 태풍 뒤에 뜬 보름달 / 삭막한 겨울 풍경 / 잔인한 사월 / 이성과 감성 사이

4부 사랑의 징검다리
중국자본 유입의 허虛와 실實 / 독서의 계절, 정치의 계절 / 부모님의 사랑 / 총선 이후의 봄 / 아듀! 2013년 / 관광, 경제논리로 풀어야 / 제주여인 김만덕 / 힘찬 날갯짓으로 / 사랑의 징검다리 / 안경 너머로 보는 세상 / 사람냄새 / 앉은 자리가 꽃자리

5부 교육이 죽으면 나라가 망한다
제주교육의 새 시대를 소망하며 / 제주교육의 성과와 미래 / 콩나무로 키울까, 콩나물로 키울까 / 제주교육에도 관심과 애정을 / 학교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 / 교육이 행정의 시녀侍女인가 / 교육이 죽으면 나라가 망한다 / 밝은 교육 맑은 제주 /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기대와 우려 / 사랑과 기쁨의 5월 / 설득과 소통의 리더십

■ 해설｜허상문(문학평론가, 영남대 교수)
아름다운 영혼을 꿈꾸는 꽃의 변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