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도시인들은 떡 벌어진 행복을 찾는다. 그러나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내가 찾는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그 행복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달려가며 행복에 목마른 현대인들이 잠깐 쉬어서 읽을 수 있는 수필들이 실려 있다.
작가는 아파트 사이로 잠시 쏟아져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행복을 만끽한다. 잠깐 동안 비춰준 아침 햇살이 더할 수 없이 귀하고 고맙다며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고 말한다.
김상태 수필가는 오랫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정년을 하고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가르치고, 수필을 쓰면서 자잘한 행복을 느끼며 산다. 소박하고 잔잔한 이야기를 읽으면 작가의 행복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전해져 올 것이다.
스스로에게 가끔 왜 글을 쓰느냐고 물을 때가 있다. ‘글을 쓰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괴로울 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쓰고 싶지 않으면 무엇 때문에 쓰겠는가.
적어도 내게 있어서만은 그것이 중요한 이유가 된다.
삶이란 생명을 부지하면서 이 세상에서 무언가 하고 있다는 뜻이다.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사는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글을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지향하는 삶에 따라 각기 그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뒤돌아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고금의 성인들은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인류 전체의 삶을 뒤돌아본 분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존경한다.
내게 무슨 독자가 있을까마는 그래도 나와 그동안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이 이 글을 재미있게 읽어 준다면 좋겠다. 나와 교류하면서 같은 생각을 가질 수도 있고, 이건 아니야 하고 부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든 나의 글을 화제로 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도 공자님의 3락에 하나를 더하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글을 쓰고 싶다. 그것이 내게 있어서는 삶의 보람이 되고 의미가 되는 것이니까.
- 머리말에서
김상태 -------------------------------------------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 수료, 플브라이트 장학금으로 도미 워싱턴대학교 비교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문학박사, 전북대학교 한양대학교 이화대학교 교수 역임, 한국현대소설학회 한국비교문학회 회장 역임, [ 수필집 ] 참말과 거짓말 사이, 여자대학의 촌티나는 교수, 먼 꿈 가까운 꿈, 선생님 우리 선생님, 정겨운 친구들,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 콩트집 ] 유리구슬, [ 평론집 ] 언어와 문학세계, 한국현대문학론, [ 수 상 ] 신곡문학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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