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 『여행작가』의 시작을 본지 주간이신 전규태님의 권두시와 함께 합니다.
旅愁•1 / 전규태<본지 주간>
사랑의 추억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그리움
여행은 매몰된 추억을 되파헤치는 준엄함
스스로를 둘러싼
숱한 선의와 악의
오해와 계산을 느낀다
언젠가는
다시 삶의 여항으로
되돌아오게 마련이지만
등대 저 너머 추억을 찾아
사람들은 또 나선다
여정旅情은 연정戀情인가.
旅愁•2
- 안데스에서
당신에게 꼭 보여주고 싶군요
내가 즐기는 이 능선의 아름다움을
내가 머물렀던 잉카의 신비를
내가 보낸 하루를
이 새콤한 음식 맛을
당신에게 꼭 보내고 싶군요
향내 그윽한 이름 모를 들꽃
안데스의 새하얀 눈
해맑은 저 하늘
찬란한 잉카의 태양
그리고
당신 그리는 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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