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도처에서 나에게 힘겨운 도전을 해왔으며 그때마다 '시간'은 말없이 나와 동행하며 나를 부축해 주었다.
이 작품집을 ‘어느 가녀린 여인의 삶의 기록’ 이라 말하지 마라.
최정선 선생은 ‘어느’ 가 아니라 ‘이’ 로 우리와 같은 시공을 호흡하는 존재이며, ‘가녀린’ 이 아니라 ‘당찬’ 으로 험난한 시대의 강을 건너온 외유내강의 표본이다. 그냥 이 ‘여인’ 이 아니라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마침내, 학문과 문학에 대한 자신의 꿈을 성취하여 대학교육에 몸담아온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대학교수이자 음악가의 아내로서 내조의 공을 쌓고, 아들은 의학을, 두 딸은 각기 인문학과 음악을 전공하여 대학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교육자로서 세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다만 그런 정리된 ‘삶의 기록’ 이 아니라 그 기록의 한 부분일 따름이다. 지은이는 ‘우물물같이 고이는 푸름 속에서’ 어려운 시간을 적적하게 바라보고 생각하며 마치 자신인 듯, 창작인 듯, 자신이면서 창작인 이 책을 우리에게 보이고 있다.
- 吳河根/ 문학평론가·원광대학교 명예교수
최정선 -------------------------------------------
전북 완주 구이 출생. 전주사범학교 졸업, 원광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국어국문학과 및 인천전문대학 강사 역임, 『月刊에세이』隨筆2회천료,『 月刊韓國詩』詩신인상, 文藝家族동인, 전북여류문학회, 전북수필문학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원광문인회, 석정문학회, 전북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필집『지나온 시간은 모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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