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신아 지역문학연구총서② 최명표님의 『전북작가열전』을 뜨겁게 지역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전합니다.

신아미디어 2019. 1. 16. 13:12

소문난 문향의 도시 전라북도의 작고 문인 총57분의 삶의 궤적을 집대성한 연구총서!!

   저자는 각 문인이 "각자의 성품과 행동 그리고 문자행위에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라며  전라북도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

 

   소문난 문향, 전라북도 근대문학을 싹트게 한 인물들을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최명표 문학평론가가 쓴 ‘전북작가열전(신아출판사·1만5,000원)’이 신아 지역문화연구총서 2권으로 소개됐다.
 이 책에는 애국계몽기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평가된 인물인 이기(1848~1909)에서부터 육당 최남선의 스승 임규(1867~1948), 전북문학의 개척자 이익상(1891~1935), 한국 최초 필화사건의 주인공 신일용(1894~1950) 등의 순으로 총 57명의 인물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곱씹으면서 읽으면, 감동으로 다가오는 삶의 궤적이 눈부시다.
 문학평론가의 시선으로 예리하게 포착해 전북의 문인들이 살아온 길에 대한 추적과 작품에 대한 분석까지도 꼼꼼하게 담아내고 있어 그야말로 꽉 찬 느낌이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짧은 분량으로 압축해놓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저자는 각 인물들의 특징을 짧은 문장으로 살려내면서도 입체적으로 풀어쓰고 있어 흥미롭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된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이익상에 대해 저자는 “그의 행보를 추적하는 일은 전북근대문학사 말고도 한국근대문학사를 제대로 서술하기 위한 전단계에 속하리만치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익상은 전북 출신의 유엽, 김창술, 김해강, 김완동, 신석정 등의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후원자이기도 했으니, 그의 배려와 도움에 힘입어 전라북도 문단의 기반이 다져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 평론가는 “최근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서 이익상을 등재시켰다. 그러나 기술자가 이익상의 친일행위는 지적하지 않은 채 중언부언한 줄 금세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한국문학사적 자산인 이익상을 ‘친일인명’으로 거론한 그의 무증거한 단언이 서둘러 철회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해강(1903~1987) 시인에 대해 도내에서 존경받는 대시인이었던 사실에 주목한다. 김해강 시인은 시력 60년 동안 한 번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전북 문학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한국예총 전라북도지회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또 ‘전북의 노래’를 비롯해 ‘전주시민의 노래’와 ‘춘향의 노래’ 등을 작사했으며, 도내 각급 학교의 교가를 작사했던 점을 꼽았다.
 그런가하면, 문원태(1905~?) 평론가를 기술하면서 “대를 이어 친일한 비평가”라고 날선 비판을 남겼다. 저자는 “옥구 옥산 출신으로 부자는 대를 이어 일제에게 협력했기에 최고운기념각의 건립과 옥산보통학교 설립 등에 희사한 동정심조차 빛이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군산에서 태어나 짧은 생을 살다간 이연주(1953~1992) 시인에 대한 접근은 흥미롭다. 길지 않은 생애만큼이나 전기적 사실들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간에 이루어진 비평적 관심도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해 저자는 “그녀는 패거리 문화에 휩쓸리는 권력 지향적 문단 풍토를 애써 멀리하고, 철저하게 반인문주의적인 상상력을 가동하여 감각적으로 포착하였다”고 했다.  
 최명표 문학평론가는 “읽으면서 짐작할 수 있겠지만, 도내 작가 중에는 제대로 대접을 받는 이와 아닌 이의 편차가 크다. 그들이 각자의 성품과 행동 그리고 문자행위에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소루한 책이나마 전북문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전북인들이 문학적 자긍심을 내면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차        례

 

『전북작가열전』을 펴내며

 

009 • 이   기 | 애국계몽기의 행동하는 양심
014 • 임   규 | 육당 최남선의 스승
019 • 이익상 | 전북문학의 개척자
044 • 신일용 | 한국 최초 필화 사건의 주인공
050 • 유   엽 | 한국 최초의 ‘예술지상주의자’
067 • 김창술 | 한국 프롤레타리아시의 최고봉
074 • 김해강 | ‘동반자’ 프로 시인
082 • 문원태 | 대를 이어 친일한 비평가
088 • 채만식 | 한국 최고의 풍자작가
094 • 김태수·김민성 | 작가 - 운동가, 사업가와 아들
104 • 정우상 | 극렬한 마르크스주의자 - 천재작가
117 • 장준석·장영창 | 카프의 교조적 비평가와 아들
130 • 양상은 | 초야에 묻힌 시인
135 • 곽복산 | 한국 소년운동의 대표자
143 • 박두언 | 소년운동가 - 청년운동가 - 작가
151 • 김완동 | 전북 아동문학의 선구자
160 • 이병기 | 한국 시조의 대가
165 • 신석정 | 목가적 서정시인
170 • 정우홍 | 전위적 혁명가 - 계몽운동가 - 작가
182 • 서정주 | 세칭 ‘한국 현대시의 정부’

187 • 이상범 | 한국 바둑계의 대부
191 • 이근영 | 농민소설을 개척한 신세대 작가
196 • 김환태 | 인상비평을 견지한 낭만주의자
202 • 임순득·임사명 | 한국 최초의 여성비평가와 오빠
210 • 윤규섭 | 북한문학 연구의 설계자
218 • 정사섭 | 한국 최초의 에스페란토 시집을 낸 ‘자유시인’
226 • 이한직 | 아비의 죄를 짊어진 ‘낙타’
231 • 유진오 | 해방기 최고의 서정시인
240 • 백양촌 | 전북 문단의 숨은 일꾼
246 • 양상경 | 시조 부흥의 명과 암
249 • 김영만 | 한국 잡지 편집의 귀재
254 • 최승렬 | 서정시의 ‘원정’
259 • 박병순 | 전북 시조의 부흥운동가
263 • 김교선 | 중용의 비평가
268 • 정윤봉 | 전북 최초의 여류시인
274 • 원형갑 | 군산 토요회의 비평가
279 • 박상남 | 경찰문학의 선구자
288 • 유기수 | 한국 최초의 의사 - 작가
295 • 하희주 | 시조 형식의 실험가
300 • 이철균 | 평생을 단독자로 산 자유인

305 • 천이두 | 전북 비평의 든든한 버팀목
318 • 하근찬 | 수줍음을 잘 탄 휴머니스트
323 • 이정환 | 할 말이 많았던 소설가
328 • 정   렬 | 할 말을 가슴에 묻은 시인
334 • 박동화 | 전북 연극의 대부
338 • 허세욱 | 중국문학 연구의 대가
343 • 최세훈 | 한국 최초의 아나운서 - 시인
348 • 오하근 | 김소월 시연구에 평생을 바친 비평가
354 • 박봉우 | ‘휴전선’의 시인
360 • 이가림 | 반듯한 역사의식의 모던한 서정시인
368 • 박정만 | ‘미인의 집’에 든 시인
374 • 박   찬 | ‘화염’세상에서 ‘화엄’극락으로 간 시인
380 • 이연주 | 비릿한 예토의 ‘우렁달팽이’
386 • 박영근 |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노동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