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삶을 통찰하고, 미래문학을 대변할 수 있는 수필문학공동체를 지향하는 전문지 월간 《수필과비평》 2018년 03월호를 소개합니다.

신아미디어 2018. 3. 7. 16:40

《수필과비평》은 독자와 함께 삶을 통찰하고, 미래문학을 대변할 수 있는 수필문학공동체를 지향하는 전문지입니다. 《수필과비평》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수필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온통 성폭력의 지뢰밭 같다. 서지현 검사와 최영미 시인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 me 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그동안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관행처럼 스며들어 있던 범죄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어느 누구든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로, 한 인간의 성적 자기결정권까지 유린할 수는 없다. 속속들이 드러나는 내용들을 보면 우리 사회의 구조적 관계 속에서 하부 구조에 위치해 있던 여성들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며, 어떻게 인간이 아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번 호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는 <성 평등사회로 가기 위한 아킬레스건 ‘미투’>이다. ‘미투 운동’은 왜 단순한 성폭력 고발 운동 차원을 넘어 인간 본질에 관한 문제임을 자각해야 하는가를 묻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많은 우려와 갈등 속에서도 평창올림픽은 평화를 위한 소중한 희망의 싹을 틔웠다.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관중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웃고 울었다.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은 최고 인기 종목이 되어 ‘전국민의 컬링화’라는 각종 패러디를 탄생시키면서 우리 사회에 웃음을 선사했으며, 남북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팀을 이루고, 그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열기는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환호 같았다. 평화의 제전이었다. 아름다울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에 화해의 훈풍이 부는 봄이 머지않아 오기를 바라는 기대가 허황하지 않을 것 같아서 든든하다.

목 차

책머리에 김인호 의사의 길

촌감단상 김대원 고향 사투리

이명진 아름다운 말

기획연재 ｜ 한국 근대수필론 · 1 - 오향호
한국 근대수필론사韓國近代隨筆論史

기획연재 ｜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 ③ - 송명희
성 평등사회로 가기 위한 아킬레스건 ‘미투’

기획연재 ｜ 시골의사 이환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 이환
시골 한의사

중편 에세이｜ 남지은
치술령에 부는 바람 −박제상과 백결선생의 진실

연재 ｜ 철학으로 풀어보는 내 맘대로 세계사 세번째 이야기 - 이은화
아주 오래된 미래 - 중국 사상의 뿌리를 찾아서

사색의 창
   강돈묵｜국화 옆에서
   강순자｜시선
   고유진｜우연 같은 필연
   권민정｜꺾여진 꽃
   김나현｜장식론
   김상환｜객토
   김석류｜기린봉의 추억
   김양자｜추자도의 횃불
   김양택｜어머니의 뒷모습
   김정화｜동네 극장
   김혜정｜빈자리
   송진련｜다섯 더하기 하나
   이부열｜단물 빠진 껌
   이인환｜산수유
   정호경｜새삼 그리운 것들
   황인용｜선택

제197호 신인상 당선작
   권보은 반짇고리에 담긴 행복
   이완호 섶다리
   허필현 보금자리

지상에서 길 찾기

   강향숙｜벽지 속의 여자
   강호형｜운수 좋은 날
   김영근｜부부 마차
   김정태｜이발소에 관한 추억
   남정언｜네 꿈이 뭐니
   서이정｜이후
   석인수｜천잠산을 오르며
   신  규 ｜봄
   오세길｜어찌 이럴 수가
   윤선희｜어머니와 지팡이
   이용수｜숙성된 졸업장
   이차순｜철없는 부모를 보고
   최영애｜큰아버지 꽃밭
   하병주｜토끼 사냥
   황진숙｜볍씨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김성애 얽힌 삶
   이동실 어머니와 복숭아
   이에스더 그림자를 읽다

작품론 허상문 사랑의 이름으로

연재 ｜ 엄현옥의 영화 읽기 21 - 엄현옥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연재 ｜ 옛이야기가 있는 에세이 17 - 정진권

피리 부는 정승政丞 - 맹사성孟思誠

연재 ｜ 고전읽기 ⑭ - 이은택

토정土亭 이지함李之函의 생애

세상 마주보기
   권병조｜김장에 관한 추억
   김미자｜선생님
   김새록｜꽃을 든 손톱 속에는
   김순자｜일기, 사유의 뜰을 일구다
   김순희｜그냥
   김유정｜잊힌 여인
   김종활｜별이 된 큰 장
   박주희｜차갑고도 찬란한 봄
   오문재｜제2의 집
   오승휴｜하얀 숲속의 향연
   우미정｜사막을 건너다
   이은일｜바람 산
   이주옥｜세상의 당신들
   정영자｜봄의 환상
   한복용｜전철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