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모든 어머니들에게 드리는 헌정 수필집, 안경덕님의 '엄마는 복덩이'를 소개합니다.

신아미디어 2014. 8. 13. 14:31

 

   덩굴에 매달린 열매가 떨어지랴

   작은 바람에도 호박덩굴은 가슴 졸인다.

 

  진한 모성애가 보인다, 혈육의 끈이란 덩굴과 같은 것이리라. 그 끈이 튼실하도록 불끈불끈 힘을 내야 하는게 엄마의 자리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엄마는 식구들 중에서도 복을 불러들이는 첫 번째가 아닌가. 호박덩이를 껴안고 큰소리로 외쳐본다.

 

  "호박은 복덩이, 엄마들도 복덩이." 라고 .

  언제 내 옆에 왔는지 딸아이가 "엄마는 덩굴째 굴러온 복덩이야"라며 활짝 웃는다.

- <엄마는 복덩이> 중에서

 

 

  흔히 못난 사람을 호박에다 비유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아낌없이 다 내어 주는 것이, 버릴 것 하나 없는 것이 이유다.
  오래될수록 곰삭아서 깊은 맛이 나는 포도주처럼,
  늙을수록 고운 빛깔에 묵묵히 단맛을 내는 호박이 얼마나 잘나고 대견한가.

 

 

 

 

 

 

안경덕  -------------------------------------------

   경남 김해 출생, 2000년《수필과비평》등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부산문인협회,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부산수필문인협회 이사, 부산여성수필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문협 올해의 작품상 제1회 수상, 수필집《나무들의 왈츠》,《엄마는 복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