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근 장편소설 '검은 눈 하얀 바람'을 소개합니다.
서독에 광부로 가서 통일 독일에 망명,
통일된 독일의 혼란상 속에서 겪는 방황과 고난, 사랑,
그리고 분단된 조국을 그리는 울부짖음!
에놀라 게이……. 히로시마에 원폭을 떨어뜨린 미군 비행기 이름이야. 더 이상의 인류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모험을 해낸 비행기 이름이야. 앞으로 이 애가 자라 폭력과 맞서 싸워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 이름을 택했어.
“네 나라가 통일되면 에놀라를 아버지 나라에서 키울 생각이었어. 내가 너를 사귀면서 한국을 알게 됐고. 그래, 한국은 역시 좋은 점이 많은 나라야. 윤…… 내 손 좀 배에다 대줘. 네 손도 배에다 얹어 봐. 기척은 없지만 그 애도 아버지 손을 느낄 거야.”
수술복 아래 벌써 많이 부풀어 오른 배가 불빛에 드러났다
정창근 ----------------------------------------------
중편:『 솟아난 노래』미국 해외 한민보 발표작(1985), 대하소설:『 남산 위의 저 소나무』전 5권, 국내 발표작(1994), 장편:『포스담 인터체인지』국내 발표작(1995),『브란데부르크의 비가』국내 발표작(1999), 『소설 정여립』국내 발표작(1989),『 천국의 억새꽃』전 2권, 유럽저널에 연재. 『그때까지 그 바람이』한국문학에 연재. 단편:『들쥐』북한에서 발표, 1989.(독일 시민자격으로 방북, 통일문학에 발표), 장편소설:『남사당의 노래』발표, 2006년10월,『슬픈 제국의 딸』발표 2013.10월 기타 단편 다수, 한국문학작가회의 회원, 민예총 회원, 두리 문학회회원, 전북수필 문학회 회원, 민족 문제 연구소 회원, 2014. 2.10~2.14 KBS1「인간극장 출연」. 2014. 3.18 KBS2「여유만만」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