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계간문예/계간문예 수상자
『계간문예』 2014년 시 부문 신인상 수상자 '국은' 님을 소개합니다.
신아미디어
2014. 6. 29. 23:10
『계간문예』에서 매년 시,수필,소설 부문에서 신인상을 발표하는데, 시 부분 우수 작품이 있어 시부문 신인상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신인상을 받으신 국은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2015년도에는 모든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국은(본명: 박석현)
부산 출생 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 수료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수료 백양문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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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이 계절에 응모된 작품 중에서 관심을 집중시킨 작품은 국은의 <누란의 미녀> 외 2편이었다. 3편의 시가 고른 수준을 보여주었고 다양한 시적 성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이러한 판단은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모색을 통해서 폭넓은 시세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성적이고 뚜렷한 시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은 우리 현대시의 제 경향을 소화해낼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방향을 잡으면 충실히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을 근거로 한 말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국은의 시를 당선작으로 결정한 것은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개인적 모티프나 시대적인 모티프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시 <누란의 미녀>에서 보여주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시인의 상상력과 한국시의 제재 또는 주제 전통을 접목되는 정서를 지니고 있는 점이 주목되었다. 그러나 좀 더 시적 상상력을 확산시켜 신화에서 지니고 있는 범 인류적 상상력으로 그 방향을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좋은 시, 좋은 시인을 만났다는 확신이 지속화되었으면 싶다. 이를 위해 정진을 부탁한다. 그리고 축하한다.
심사위원 : 유한근(문학평론가) | |
수상 소감
금정산 범어사 옛길을 걷다보면, 철따라 나뭇잎, 풀잎들이 내 맘을 끌어당길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내 맘을 읽어보려 하나, 뭐라고 또렷하게 표현할 길이 없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새소리 풀벌레소리 바람소리도, 나뭇가지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흰 구름도 내 맘을 앗아갑니다. 자연 속의 인간의 삶을 시로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교단에서 한 생을 마감하면서 젊은 날에 하고 싶었던 시 공부를 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로 삼고,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